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최악이었으나 올해는 연말로 갈수록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줄어든 1664억원으로 기대치를 총족했으나, 세전손실이 129억원에 달하는 등 손익은 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가장 나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적은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수요 감소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재정 투입 효과가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는 수요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가격 인상 효과와 환율하락 등에 따른 비용 감소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올 1분기까지도 영업이익은 줄어들겠지만, 2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억원 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