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주춤하고 있지만, 가격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률 격차 메우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주도업종이었던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가격부담과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험업, 섬유의복, 유통 등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대한 관심도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각 업종 내에서도 가격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신중호 연구원은 "지난 9일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중소형보험사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의 움직임이 양호했다"고 지적했다.

은행주의 경우 주가가 자산가치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충격의 강도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시가총액별로도 대형주가 이번 주 들어 1.28%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1.08%, 1.27%의 올라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국면이라고 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지수와 상관없이 종목찾기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그 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업종이나 종목 중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수익률 갭 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인 중소형주 중에서 △ PER(주가수익비율) 매력도가 높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이며 △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종목을 기준으로 휴스틸, 한솔LCD, 한일이화, 영원무역, 금호석유, 롯데삼강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