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41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원가 절감과 카지노 손실금 감소 등을 꼽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일반영업장 매출 증대에 힘입어 2678억25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지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일반 영업장의 매출 성장세(17.5% 증가)가 지속됐으나, VIP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일반 테이블+슬롯머신)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기준 60.5%에서 지난해 72.3%로 11.8%포인트 높아졌다.

호텔 및 스키장 등 非카지노 부문 매출은 16.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86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 원가가 1.2%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889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 순이익 533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