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한 성우전자가 공장부지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다.

성우전자는 11일 인천 소재 토지와 건물을 최대주주인 조성면 대표에게 61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산총액의 10.8%규모다.

성우전자는 지난해말 생산력 증대를 위해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했으나 금융위기 이후의 갑작스런 경기 침체 여파로 기존 공장(인천 부평구 소재)에 대한 매각이 지연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과 신공장 이전시 증가했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수도권 과밀억제 권역에서 벗어나 성장관리권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법인세가 100%가 면제(추후 2년간은 50% 감면)되는 효과로 이익 확대 또한 기대된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높은 성장 기반 위에 이번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도 개선과 공장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효과로 향후 순이익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당장 1분기 실적도 자산 처분이익 발생과 법인세 감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