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 가량 뛰었다.

11일 오후 2시 44분 현재 모두투어는 3.21%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5% 하락한 1만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승 반전해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여행업종 1등주인 하나투어와의 주가 수준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모두투어를 순매수 했고,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도 기관은 1만9000주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주병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모두투어는 15배, 하나투어는 18배로 아직도 격차가 벌어져 있고, 모두투어의 상승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 축소와 적절한 여행상품 가격 전가를 통해 모두투어의 지난달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현 시점에서 자산가치도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의 척도로 의미가 있다"며 "모두투어의 연말 예상 보유 순현금은 716억원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증권사는 또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간 밸류에이션 격차 확대와 축소는 지난 2006~2007년에도 확인된 바 있다"며 "모두투어 주가의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