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보험·할부금융 제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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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애프터 마켓' 승부수 … 원격진단 사업도 육성
'자동차 만드는 것만 빼고 다한다. '
SK네트웍스가 올초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며 빼든 핵심 카드다. 주유소,차량 정비,중고차 매매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보험,할부금융까지 발을 뻗어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약 100억원을 들일 이 계획의 핵심 지렛대는 '자동차 원격 진단'이라는 첨단 IT(정보기술) 시스템이다.
원격 진단은 자동차가 중계기를 지나가면 타이어 펑크 등 기계적 결함을 제외한 주행,고장 정보를 자동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2011년까지 SK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지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 도로망에 6㎞ 간격으로 중계기를 세울 계획이다.
아이디어의 출발은 기존 자동차 애프터 마켓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김진식 SK네트웍스 오토사업부 차장은 "신차 성능이 좋아져 차량 정비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데다 주유소 시장도 설치 거리 규정이 폐지된 이후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남의 손님을 뺏어 오는 게 성장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원격 진단 서비스가 안착돼 운전자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중계기가 설치된 네트웍스 영업장으로 손님이 몰리고,여기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원격 진단 서비스를 통해 보험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센서에 고스란히 담기는 만큼 보험회사와 제휴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신종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원격 진단 서비스의 활용 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차 사고도 줄어든다는 점을 들어 개별 차량에 대한 센서 부착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몇몇 보험사에 제안했다. 장기적으론 할부금융사와 협력해 차량 운전자의 주행 습관 등에 기초한 신차 구매 컨설팅도 검토중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SK네트웍스가 올초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며 빼든 핵심 카드다. 주유소,차량 정비,중고차 매매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보험,할부금융까지 발을 뻗어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약 100억원을 들일 이 계획의 핵심 지렛대는 '자동차 원격 진단'이라는 첨단 IT(정보기술) 시스템이다.
원격 진단은 자동차가 중계기를 지나가면 타이어 펑크 등 기계적 결함을 제외한 주행,고장 정보를 자동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2011년까지 SK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지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 도로망에 6㎞ 간격으로 중계기를 세울 계획이다.
아이디어의 출발은 기존 자동차 애프터 마켓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김진식 SK네트웍스 오토사업부 차장은 "신차 성능이 좋아져 차량 정비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데다 주유소 시장도 설치 거리 규정이 폐지된 이후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남의 손님을 뺏어 오는 게 성장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원격 진단 서비스가 안착돼 운전자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중계기가 설치된 네트웍스 영업장으로 손님이 몰리고,여기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원격 진단 서비스를 통해 보험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센서에 고스란히 담기는 만큼 보험회사와 제휴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신종 보험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원격 진단 서비스의 활용 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차 사고도 줄어든다는 점을 들어 개별 차량에 대한 센서 부착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몇몇 보험사에 제안했다. 장기적으론 할부금융사와 협력해 차량 운전자의 주행 습관 등에 기초한 신차 구매 컨설팅도 검토중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