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대기업 청년인턴제 도입 등을 통해 6만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 거시 · 일자리 팀장인 나성린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 중진 연석회의에서 "2월 졸업 시즌에만 추가로 23만명 이상의 청년층이 취업이 안 되거나,취업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당정은 우선 청년 인턴제를 대기업에도 적용해 1만명의 인턴 자리를 마련키로 하고 인턴 채용시 1인당 임금의 최대 50%까지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 정규 채용 지원자 중 탈락자의 일정 비율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이후 정규 직원 채용시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중소기업이 인턴을 고용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도 현행 1인당 임금의 50%에서 최대 80%까지 상향 조정하고 인턴제 규모도 현재 2만5000개에서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