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1일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갖는다. EU 이사회 의장국인 체코의 미렉 토폴라넥 총리는 11일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정상회의는 개별 회원국이 쏟아내는 경제 활성화 대책의 실효성，공통원칙 부합성 등을 점검하고 EU 차원의 '대원칙'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긴급 정상회의는 최근 프랑스의 자국 자동차 산업 구제 등 역내 각국에서 보호주의가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단일시장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바로수 위원장과 토폴라넥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보호주의적 정책의 유혹이 강한 위기 때일수록 역내 단일시장 원칙과 공정경쟁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