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은 동운아나텍과 10억원 규모의 솔리드 스테이트 3D 라이다(Solid-State 3D LiDA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4.37%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3일까지다.에스오에스랩과 동운아나텍은 지난 2021년 자율주행 및 산업용 라이다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센서 개발을, 동운아나텍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를 담당해 왔다.두 회사는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상용화가 빠른 산업용 라이다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산업용 라이다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 회사는 컨테이너 항만 크레인에 특화된 라이다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스마트 항만 시장 내 라이다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선업과 건설업 등 크레인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KT가 22년 만에 SK텔레콤 시가총액을 제치면서 통신업종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24일 KT 주가는 전일 대비 2.96% 오른 4만7000원으로 마쳐 시총 11조8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0.18% 하락한 5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SK텔레콤 시총(11조7704억원)을 700억원가량 앞섰다.시총 기준 KT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을 쫓아오지 못하면서 이동통신업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SK텔레콤 주가가 최근 1년간 10%가량 오르는 동안 KT 주가는 30% 넘게 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KT 주가가 뛴 배경으로는 주주환원정책과 중장기 수익성 기대감이 꼽힌다.KT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시작한 데 이어 2023년부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고 있다. 또 지난 2년 동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점도 주가를 끌어 올린 요인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MS와 상호 협력을 통한 시장 공략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전망"이라며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부동산 일회성 분양 이익도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530선을 회복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장 초반 관망 심리가 발동하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와 국제 유가 인하를 강력히 요구한 게 시장 친화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5%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8억원과 7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은 이날 650억원어치를 담으며 19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만 나홀로 37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23%), HD현대중공업(2.03%), POSCO홀딩스(0.77%), SK하이닉스(0.68%), 셀트리온(0.61%), KB금융(0.34%), 메리츠금융지주(0.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91%), 기아(-0.97%), 네이버(-0.24%), 신한지주(-0.6%) 등이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2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의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28%대 급등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28.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4% 오름세로 출발한 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추세를 유지했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과 9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8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6.1%), 알테오젠(4.23%), 리가켐바이오(2.42%), JYP Ent.(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