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이 피부성형용 의료소재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조직재생 및 피부성형 보형물로 사용되는 히알우론산 필러 '에스텔리스(Esthelis)'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텔리스는 조직 수복(재건)용 생체 재료인 히알우론산을 젤 상태로 주사기에 담은 것으로, '프티성형(주사 등 간단한 방식으로 시술하는 성형술)'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상 및 수술로 인한 상처 부위의 조직재생뿐만 아니라 피부주름 개선 및 얼굴주름 개선,입술 확대,얼굴윤곽 성형 등 미용목적의 성형 보형물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텔리스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피부 표면 가깝게 시술할 수 있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는 데다,성분이 시술 부위 주변 생체조직과 잘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을 갖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시술 후 추가 시술(re-touch) 없이도 9~12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제품의 높은 순도와 낮은 삼투압 등으로 인해 시술시 통증 및 부종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은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회사는 지난해 스위스 생명공학 회사인 안테이스(Anteis)사와 이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대표는"에스텔리스 발매를 시작으로 피부성형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며 "고객에게 건강과 젊음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내 1위 바이오헬스케어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3~4년 이내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히알우론산 필러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300억원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