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자산건전성 크게 악화"-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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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3일 기업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고 보다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 적립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이 건설, 조선 구조조정 관련 익스포져가 4724억원으로 적고 이에 따른 충당금은 650억원에 불과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제조업 대출도 연체율이 큰 폭 증가해 자산건전성이 4분기 중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관련 익스포져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4100억원으로 그 비중이 8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모두 요주의로 분류해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손실 부담 발생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높은 대출성장률도 위험요인"이라며 "올해도 대손비용률은 은행 중 가장 높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손실흡수능력(Coverage ratio)이 129.4%로 1년만에 74%포인트가 낮아졌다"면서 "비록 은행 측이 선제적으로 PF나 통화파생상품 'KIKO' 등 부실화 우려가 높은 자산에 대해 75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고 하지만 현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경우 미래 손실에 대비한 보다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이 건설, 조선 구조조정 관련 익스포져가 4724억원으로 적고 이에 따른 충당금은 650억원에 불과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제조업 대출도 연체율이 큰 폭 증가해 자산건전성이 4분기 중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관련 익스포져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4100억원으로 그 비중이 8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모두 요주의로 분류해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손실 부담 발생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높은 대출성장률도 위험요인"이라며 "올해도 대손비용률은 은행 중 가장 높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손실흡수능력(Coverage ratio)이 129.4%로 1년만에 74%포인트가 낮아졌다"면서 "비록 은행 측이 선제적으로 PF나 통화파생상품 'KIKO' 등 부실화 우려가 높은 자산에 대해 75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고 하지만 현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경우 미래 손실에 대비한 보다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