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틈타 유사석유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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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경기 침체를 틈타 유사석유 제품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품질관리원은 인천시 유관기관들과 지난 11일 인천 남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불시에 합동단속을 한 결과, 9곳의 판매처에서 유사석유 제품 116통(2088리터)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도로변 등에서 '첨가제' '세녹스' 등의 입간판을 세우고 연료용이 아닌 석유화학 제품들을 섞어 리터당 1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같은 유사석유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엔진 등 차량 손상 위험이 있고, 특히 발화점이 낮아 폭발 위험성도 있다는게 석유품질관리원의 설명이다.
김정태 석유품질관리원 경인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길거리 유사석유 제품 판매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석유제품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것은 물론, 도로변과 고가차도 아래 등을 점령해 도시환경을 훼손하고 교통 흐름도 방해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주시는 지난해 유사석유 제품을 구입해 차량에 주유하다 석유품질관리원에 적발된 3명에게 50만~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유사석유 제품을 판매한 주유소 2곳과 판매업소 1곳에는 5000만원의 과징금이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석유품질관리원은 인천시 유관기관들과 지난 11일 인천 남동구 지역을 대상으로 불시에 합동단속을 한 결과, 9곳의 판매처에서 유사석유 제품 116통(2088리터)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도로변 등에서 '첨가제' '세녹스' 등의 입간판을 세우고 연료용이 아닌 석유화학 제품들을 섞어 리터당 1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같은 유사석유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엔진 등 차량 손상 위험이 있고, 특히 발화점이 낮아 폭발 위험성도 있다는게 석유품질관리원의 설명이다.
김정태 석유품질관리원 경인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길거리 유사석유 제품 판매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석유제품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것은 물론, 도로변과 고가차도 아래 등을 점령해 도시환경을 훼손하고 교통 흐름도 방해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주시는 지난해 유사석유 제품을 구입해 차량에 주유하다 석유품질관리원에 적발된 3명에게 50만~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유사석유 제품을 판매한 주유소 2곳과 판매업소 1곳에는 5000만원의 과징금이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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