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 쇠고기 수입 日이어 세계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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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4월부터 판매…올해 더 늘듯
지난해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모에서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15일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가 발표한 쇠고기 수출 실적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7~12월 6개월간 5만7267t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다. 이 같은 수입량은 멕시코(39만6065t) 캐나다(15만4798t) 일본(7만4119t) 다음이며 일시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던 2007년(5~10월)에 비해 128%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됐을 당시엔 가격이 한우의 절반 미만이면서 호주산보다 육질이 좋다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판로가 일부 수입육업체 매장,온라인 몰 등으로 제한돼 수입량이 예상에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한된 매장에서만 팔던 미국산 쇠고기를 일반 소비자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판매하면서 소비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의 사라진 데다 롯데백화점이 이르면 4월부터 판매를 검토하는 등 대형 백화점들이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백화점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그랜드백화점이 유일하다.
USMEF 관계자도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꺼려 왔던 한국의 백화점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USMEF는 대형 마트에 이어 백화점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어 수출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김진수 기자 comeon@hankyung.com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됐을 당시엔 가격이 한우의 절반 미만이면서 호주산보다 육질이 좋다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판로가 일부 수입육업체 매장,온라인 몰 등으로 제한돼 수입량이 예상에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한된 매장에서만 팔던 미국산 쇠고기를 일반 소비자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판매하면서 소비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의 사라진 데다 롯데백화점이 이르면 4월부터 판매를 검토하는 등 대형 백화점들이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백화점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그랜드백화점이 유일하다.
USMEF 관계자도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꺼려 왔던 한국의 백화점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USMEF는 대형 마트에 이어 백화점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어 수출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김진수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