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앤씨글로벌(대표 김덕주 · www.oncglobal.co.kr)은 지난 1999년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체로 출발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SPGA 스크린골프,걸리버 영어어학원,프렌치키스 아이스크림,탄두리 치킨 등 10개의 프랜차이즈 회사와 계약을 맺고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랜차이즈 체인점 본사와 예비 창업자들의 중간에서 창업시 생길 수 있는 당사자 간의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문제점 등을 조율해준다. 또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전반에 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도 한다. 오앤씨글로벌은 작년 자회사인 '오앤씨 FC-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공동투자'와 '위탁창업' 시스템이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투자란 예컨대 약 2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한 스크린골프 매장을 낼 경우 이 사업에 관심있는 4명의 창업자들에게 5000만원씩 모아 공동투자를 하게끔 유도해주는 것.김덕주 대표는 "초기 투자비용이 커 창업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운영 수익금은 투자금 비율로 분배한다"고 설명했다.

위탁창업은 오앤씨 FC-매니지먼트가 창업 이후 일정기간(1~2년)동안 정상 수익을 낼 때까지 직접 사업을 운영 · 대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자는 일정 금액의 매장운영 대행 수수료를 내게 되며,위탁 창업을 맡은 오앤씨 FC-매니지먼트는 창업자와 약속한 수익을 보장하지 못할 경우 대행 수수료를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전문 컨설팅 업체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돼 초기 창업 실패율을 낮춰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점포엔 CCTV가 부착돼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투자자의 컴퓨터로 보내준다. 매출도 매시간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창업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하듯 투자와 운영을 분리하는 시대가 왔다"며 "주식 투자하듯 원하는 10개의 브랜드 중에서 1개를 선정해 투자(공동투자 또는 개인투자)하면 운영은 본사 전문가가 맡고 매월 수익은 지정통장을 통해 창업자들이 받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 2252-8366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