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단체 유.초.중.고 과정 추진

경기도내에서 처음으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과정까지 갖춘 외국인학교가 의왕에 설립될 전망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 단체가 최근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까지 갖춘 외국인학교를 도내에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는 이 단체가 몇 곳의 학교 후보지 가운데 의왕 백운호수 부근의 공영사업지구에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의왕시와 학교용지 공급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동일한 학제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외국인 외에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국내 학생도 정원의 최대 50%까지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 단체가 수원교구의 승인을 거쳐 이달 중으로 정식 제안서를 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제안서가 정식 접수되면 의왕시와 협의해 해당 학교용지를 국공유지로 매입한 뒤 단체 측에 임대하는 한편 200억원으로 추산되는 건설비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아직 학교 설립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며 "신청서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인허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