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에도 '강소株' 바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상위권 줄줄이 포진
주식형펀드에 '강소주(작지만 강한 중소형주)' 바람이 거세다.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이들 종목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국내 중소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1.00%로 주식 성장형(액티브)펀드 전체 수익률(4.56%)을 크게 웃돌았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3.89%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1개월간 수익률(10.03%)도 전체 4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12월 운용보고서 기준 한국철강 한미약품 LG패션 삼성정밀화학 등을 많이 편입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동양투신운용의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0월 외국인이 무차별적으로 매각해 단순히 수급 사정에 의해 적정 가치 이상으로 급락한 중소형주를 집중 편입했다"며 "최근 종목장세에서 이들 종목이 가파르게 상승해 펀드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일부 종목에 대해선 차익실현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등도 지난 한 달간 9.57%, 8.97%로 나란히 5위와 6위에 오르면서 중소형주 급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형주 외에 한국전력 KT 등 대형 경기방어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이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등도 1개월 수익률이 각각 6.70%, 5.12%로 좋은 편이었다.
중소형주 투자의 명가로 손꼽혀온 '유리자산운용' 펀드들은 1개월 수익률에서는 다소 뒤처졌으나 지난 한 주 동안 수익률을 크게 만회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닥종목이 코스피지수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펀드라도 대형주 편입 비중이 다르고,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높은 만큼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동양중소형고배당'과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은 6%포인트 이상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안정균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닥종목은 등락이 심해 중 · 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만큼 과거 운용 성과나 설정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펀드를 운용하는 동양투신운용의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0월 외국인이 무차별적으로 매각해 단순히 수급 사정에 의해 적정 가치 이상으로 급락한 중소형주를 집중 편입했다"며 "최근 종목장세에서 이들 종목이 가파르게 상승해 펀드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일부 종목에 대해선 차익실현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등도 지난 한 달간 9.57%, 8.97%로 나란히 5위와 6위에 오르면서 중소형주 급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형주 외에 한국전력 KT 등 대형 경기방어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이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등도 1개월 수익률이 각각 6.70%, 5.12%로 좋은 편이었다.
중소형주 투자의 명가로 손꼽혀온 '유리자산운용' 펀드들은 1개월 수익률에서는 다소 뒤처졌으나 지난 한 주 동안 수익률을 크게 만회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닥종목이 코스피지수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펀드라도 대형주 편입 비중이 다르고,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높은 만큼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동양중소형고배당'과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은 6%포인트 이상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안정균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닥종목은 등락이 심해 중 · 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만큼 과거 운용 성과나 설정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