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민공 뇌관 터지나…집단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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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중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농민공들의 집단시위가 격화되고 있다.중국 정부는 농민공들의 시위가 사회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6일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서 농민공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경찰차 6대가 불타거나 파손됐으며 1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허난성 출신 농민공 리씨가 오토바이에 치인 뒤 현장에서 보상을 요구하며 드러누운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상황을 정리하려는 경찰에게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농민공들이 리씨편을 들며 경찰을 몰아부치자 100여명의 경찰이 출동해 농민공을 해산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됐다.현장 주변 상인들은 교통사고 등 정확한 원인은 모른채 농민공이 경찰로부터 구타당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찰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춘제(설날) 연휴기간에는 귀저우성 더장현에서 주민 2000여명이 전통 용춤놀이 행사를 금지시킨 지방당국에 맞서 청사를 포위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주민 5명과 경찰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더장현 정부는 국무원이 지시한 ‘대형 군중활동 안전관리조례’에 따라 안전을 위해 중심가에서 용춤을 공연하는 것을 금지하고 교외지역에서 하도록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정치주간지 쟁명은 최근호에서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집단시위와 대정부 불만 청원이 총 12만7467건에 달했다고 전했다.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하루 평균 350여건의 시위나 청원이 있었던 셈이다.
중국의 공권력이 도전받는 것은 경제위기로 인한 대규모 실업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특히 1억3000만명의 농민공중 일자리를 잃은 2000만명은 ‘움직이는 뇌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신경보는 춘제기간동안 고향에 갔던 농민공중 60%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6일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서 농민공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경찰차 6대가 불타거나 파손됐으며 1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허난성 출신 농민공 리씨가 오토바이에 치인 뒤 현장에서 보상을 요구하며 드러누운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상황을 정리하려는 경찰에게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농민공들이 리씨편을 들며 경찰을 몰아부치자 100여명의 경찰이 출동해 농민공을 해산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됐다.현장 주변 상인들은 교통사고 등 정확한 원인은 모른채 농민공이 경찰로부터 구타당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찰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춘제(설날) 연휴기간에는 귀저우성 더장현에서 주민 2000여명이 전통 용춤놀이 행사를 금지시킨 지방당국에 맞서 청사를 포위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주민 5명과 경찰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더장현 정부는 국무원이 지시한 ‘대형 군중활동 안전관리조례’에 따라 안전을 위해 중심가에서 용춤을 공연하는 것을 금지하고 교외지역에서 하도록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정치주간지 쟁명은 최근호에서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집단시위와 대정부 불만 청원이 총 12만7467건에 달했다고 전했다.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하루 평균 350여건의 시위나 청원이 있었던 셈이다.
중국의 공권력이 도전받는 것은 경제위기로 인한 대규모 실업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특히 1억3000만명의 농민공중 일자리를 잃은 2000만명은 ‘움직이는 뇌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신경보는 춘제기간동안 고향에 갔던 농민공중 60%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