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외인 매도로 11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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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17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먼저 시황부터 알아보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117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오늘(16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이후 11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장중 1200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도세도 강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또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16.97포인트 내린 1175.47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들이 오후 들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는데요.
1200선을 앞두고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긴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수급상황 살펴보죠.
외국인은 오늘까지 5일째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도 천계약 가까이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까지 유발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15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습니다.
9백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기관은 256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오늘 프로그램 매물 외에도 대략 1500억원을 더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늘 2872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오전 한때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방향을 잡지 못했지만 지수의 하락세가 커지자 순매수 규모를 늘렸습니다.
최근 개인은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에 나설때마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오늘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의약품과 기계업종만이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기계업종은 중국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가 넘게 올랐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와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건설업종도 오늘 내내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하락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은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전기가스업종 역시 2% 이상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형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 은행업종이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오늘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7.18포인트 상승한 402.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월 들어서는 오늘까지 11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하면서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를 탔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중국에 이어 올해 상승률이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의 이같은 강세는 기관의 덕분입니다.
올해 들어서 단 5일을 빼고 모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적립식펀드 유입액이 줄면서 자금이 부족한 투신권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강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인데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문가 연결해 오늘 장에 대한 자세한 분석 해보겠습니다
솔로몬투자증권 김중원 연구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질문1) 오늘 장 분석
(질문2) 개인 매수 이유?
(질문3) 종목장세 유망종목?
환율도 살펴보죠. 5일 연속 상승하고 있죠?
원·달러 환율이 5일째 상승하면서 14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3원 30전 상승한 1427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2월9일 1447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환율 상승은 주가 약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180선 아래로 밀리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외국인은 18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증시 마감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도쿄증시는 일본의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3P 하락한 7750.17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지난 4분기 GDP는 2007년에 비해 12,7%나 줄면서 지난 1974년 이래 최악의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대만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24포인트 하락한 4591.2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본토인 상해지수는 2% 넘게 상승하면서 강세를 지속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