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오전 9시50분께 소속 의원및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찾아 애도를 표했다.이 총재는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를 잃어 슬프기 짝이 없다.정치적으로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주셨고 한없이 겸손한 자세를 가르쳐 주신 분이다.오랫동안 마음의 스승으로 모셨는데 빈 자리가 너무 크다”고 침통해 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사장단 27명과 함께 성당을 찾아 조문했다.박 회장은 “개인적으로 불교를 믿고 있는데 내 종교도 중요한만큼 남의 종교도 중요하기에 조문을 왔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 떠나셔서 애통하다”고 말했다.
부천 석왕사 주지이자 불교방송 재단이사장인 영담 스님도 비슷한 시간 성당을 찾아 김 추기경의 선종에 크게 안타까워했다.영담 스님은 “김 추기경님은 특정 종교가 아닌 국민의 성직자”라며 “오래 계셔야 했는데 일찍 가셔서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다”고 슬퍼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