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들이 졸업과 입학 시즌을 겨냥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졸업 · 입학 선물과 교복 구입 등으로 지출이 많은 소비자라면 카드사의 이벤트를 활용하면 지출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졸업 · 입학 선물은 신용카드로

현대카드의 '이마트 포인트 프로그램'은 디지털카메라처럼 졸업이나 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지만 가격이 비싼 상품을 구매할 때 활용해 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이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최대 35만원을 저렴하게 구매한 뒤 할인받은 금액을 현대카드M 포인트로 갚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에서 현대카드M을 사용하면 월 이용액 10만원까지는 사용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돼 단기간에 포인트를 모으기에 유리하다.

신한카드는 전자제품으로 졸업 · 입학 선물을 마련하려는 고객을 겨냥해 LG전자와 하이마트에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전국 LG전자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신한카드 고객은 마이신한포인트로 물건 값의 일부를 내면 사용한 포인트의 10%를 다시 적립받을 수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하이마트에서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20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이 할인되는 행사가 매주 금~일요일에 진행된다.

또 전국 LG전자 대리점과 하이마트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6개월 할부는 2개월째부터,10개월 할부는 3개월째부터,12개월 할부는 4개월째부터 할부 수수료가 붙지 않는 부분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 회원은 다음 달 4일까지 비씨카드 쇼핑몰(shopping.bccard.com)에서 전자사전 디지털카메라 듀오백의자 등 졸업 · 입학 선물로 인기가 있는 일부 아이템을 비씨 탑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결제액의 2%가 탑포인트로 적립된다.

삼성카드는 의류 가전 가구 등의 상품을 3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 중 일부에게 졸업 · 입학 선물용 상품을 5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

◆교복 구입은 무이자 할부로

신학기를 맞을 때마다 학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는 교복 구입비도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전국 아이비클럽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중에서는 추첨을 통해 1등(5명)에게 하복 구입 상품권,2등(20명)에게 고급가방 또는 MP3플레이어,3등(150명)에게 인터파크 도서상품권을 경품으로 준다.

엘리트학생복 전국 매장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함께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MP3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 교복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결제금액의 1%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롯데카드는 다음 달 1일까지 엘리트 스마트 스쿨룩스 등 주요 학생복 매장에서 결제하는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2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은 첫달치 할부 수수료만 내면 되는 '6개월 슬림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ABC마트 5000원 할인권도 주어진다. 비씨카드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엘리트학생복 직영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