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 쇼핑봉투 없애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19일부터 3개월간 서울 양재점과 경기 남양주점을 '비닐 쇼핑봉투를 판매하지 않는 점포'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 달간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3월19일부터는 아예 비닐봉투 판매를 중단한다. 대신 시범 점포에서 장바구니 3만5000개를 준비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또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와 함께 보급형(1450원) 포켓형(2750원) 캐리어형(6850원) 등 6종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마트는 시범 점포의 캠페인이 성공적일 경우 전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조사 결과 지난해 총 구매고객의 30%가 비닐 쇼핑봉투 6000만장(30억원)을 사용했다.

현재 국내에서 비닐 쇼핑봉투를 팔지 않는 대형마트는 미국계 코스트코(전국 6개점)가 유일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