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한족 충돌…中 민족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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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합병 50주년 앞두고 시위확산
다음 달 티베트 합병 50주년을 앞두고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다시 일어나는가 하면 무슬림과 한족 간에 충돌이 발생하는 등 중국에서 민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실업자 급증에 따른 농민공 소요에다 민족 갈등마저 불거짐에 따라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7일 허베이성 회족 자치지역인 멍춘현에서 지난주 한족과 회족 사이에 충돌이 발생,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대보름 불꽃놀이 도중 아이들끼리 벌인 시비에 어른들이 끼어들면서 양측이 격렬히 싸움을 벌였으며,2000여명의 무장경찰이 출동해 진압했다고 전했다. 회족들은 한족에 둘러싸여 차별을 받고 있으며 회족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허베이성 회족 자치주에선 2004년에도 한족과 회족 간에 충돌이 일어나 수십명이 부상했다.
홍콩 명보도 이날 중국 쓰촨성 리탕시에서 티베트인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리탕시내에서 달라이 라마 만세 구호를 외치다가 연행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다음 달 중국의 티베트 합병 50주년을 맞아 티베트인들의 대대적 독립 요구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실직한 농민공들의 집단시위와 더불어 민족 간 갈등까지 고조되면서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특히 6월 톈안먼 사태 20주년,7월 파룬궁 불법화 10년 등으로 정치적 이슈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등 집단시위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7일 허베이성 회족 자치지역인 멍춘현에서 지난주 한족과 회족 사이에 충돌이 발생,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대보름 불꽃놀이 도중 아이들끼리 벌인 시비에 어른들이 끼어들면서 양측이 격렬히 싸움을 벌였으며,2000여명의 무장경찰이 출동해 진압했다고 전했다. 회족들은 한족에 둘러싸여 차별을 받고 있으며 회족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허베이성 회족 자치주에선 2004년에도 한족과 회족 간에 충돌이 일어나 수십명이 부상했다.
홍콩 명보도 이날 중국 쓰촨성 리탕시에서 티베트인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리탕시내에서 달라이 라마 만세 구호를 외치다가 연행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다음 달 중국의 티베트 합병 50주년을 맞아 티베트인들의 대대적 독립 요구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실직한 농민공들의 집단시위와 더불어 민족 간 갈등까지 고조되면서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특히 6월 톈안먼 사태 20주년,7월 파룬궁 불법화 10년 등으로 정치적 이슈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등 집단시위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