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으로 MBA 커리큘럼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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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극심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경영학석사(MBA)과정의 커리큘럼도 바뀌고 있다.
CNN방송은 16일 주요 경영대학에서 단기적인 사업계획을 활용해 돈을 벌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위기 재앙을 예견하지 못한 위험모델을 재평가하는 과정들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검증되지 않은 위험 모델로 사업을 할 경우 또 다른 금융위기가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월가 금융사에 근무하는 상당수 고급 인력은 MBA과정에서 배운 첨단 리스크모델을 과신한 탓에 은행을 부실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제레미 시갈 워튼스쿨 교수는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과 자산 분석 기법만을 가르치기 보다는 과잉 위험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퍼 아믹스 펜실바니아대 교수는 신학기에 현재의 금융위기와 1990년대 일본의 금융위기의 유사성에 대해 강의를 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기를 초래한 뒤에도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경영진에 대한 평가와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금융위기 자체가 MBA 교육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대학에서 새로 가르칠 소재는 늘었지만 정작 명문 대 MBA 졸업생들조차 취업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CNN방송은 16일 주요 경영대학에서 단기적인 사업계획을 활용해 돈을 벌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위기 재앙을 예견하지 못한 위험모델을 재평가하는 과정들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검증되지 않은 위험 모델로 사업을 할 경우 또 다른 금융위기가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월가 금융사에 근무하는 상당수 고급 인력은 MBA과정에서 배운 첨단 리스크모델을 과신한 탓에 은행을 부실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제레미 시갈 워튼스쿨 교수는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과 자산 분석 기법만을 가르치기 보다는 과잉 위험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퍼 아믹스 펜실바니아대 교수는 신학기에 현재의 금융위기와 1990년대 일본의 금융위기의 유사성에 대해 강의를 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기를 초래한 뒤에도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경영진에 대한 평가와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금융위기 자체가 MBA 교육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대학에서 새로 가르칠 소재는 늘었지만 정작 명문 대 MBA 졸업생들조차 취업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