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매각' 국제중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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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C-현대重 법정분쟁…5월부터 본안심리 착수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을 놓고 진행되고 있는 최대주주 아부다비 국영투자회사(IPIC)와 2대 주주 현대중공업 간 국제 중재재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제중재재판소(ICC)는 최근 IPIC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현대중공업이 제기한 중재대상 4개사 가운데 IPIC와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했다.
대신 실질적으로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갖고 있는 IPIC 자회사 하노칼과 IPIC인터내셔널에 대한 중재소송 진행 속도를 높여 이르면 오는 5월 본안심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IPIC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70% 중 20~50%를 처분하는 계획을 세우고 2007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GS칼텍스 등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를 막기 위해 IPIC와 하노칼,IPIC인터내셔널,현대오일뱅크 등을 상대로 ICC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 작업은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9.8%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CC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을 둘러싼 중재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중재재판이 본게임에 돌입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국제 중재재판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오일뱅크가 새 주인을 찾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대신 실질적으로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갖고 있는 IPIC 자회사 하노칼과 IPIC인터내셔널에 대한 중재소송 진행 속도를 높여 이르면 오는 5월 본안심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IPIC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70% 중 20~50%를 처분하는 계획을 세우고 2007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GS칼텍스 등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를 막기 위해 IPIC와 하노칼,IPIC인터내셔널,현대오일뱅크 등을 상대로 ICC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 작업은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9.8%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CC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을 둘러싼 중재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중재재판이 본게임에 돌입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국제 중재재판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오일뱅크가 새 주인을 찾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