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 경기영향 적어…올해도 무난-한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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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휴비츠에 대해 경기침체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2009년에도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치형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휴비츠의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92% 증가했다"며 "이는 작년 4월 탐방 시 회사측이 제공한 목표치(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38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순이익 역시 41억원으로 통화옵션(KIKO) 손실 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실적개선의 주 이유는 환율효과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수출비중이 80% 이상인데 반해 국내 원자재 조달비중은 98%로 환율 상승 효과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았으며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또한 물량 측면에서는 05년 말 출시한 무패턴 렌즈가공기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기준 자동검안기와 렌즈가공기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 매출비중은 전년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08년 출시한 안과용 진단기기인 세극 등 현미경의 매출비중이 3%에 이른 점은 의미가 있다.
한국증권은 1분기에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경쟁사가 일본업체(Nidek, Cannon, Topcon 등)인 점 등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환경은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단 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만 봐도 일본업체 대리점들의 부담(본사에 엔화로 결제)이 커져 시장 재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 안광학기기 시장은 교체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의료기기처럼 가격과 성능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구매 결정을 좌우하지만 일본 기기의 가격이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휴비츠의 브랜드 인지도도 과거에 비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츠의 2009년 목표는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이번 경기침체를 틈타 시장포지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며 "경기침체의 영향이 제한적인 산업이고 주요 경쟁사가 일본업체인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사양급(Low-end)부터 고사양(high-end)까지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추어져 선진국 수출은 물론이고, 신흥시장 공략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안과용진단기기인 세극등 현미경은 아직 수익성 기여는 없으나 안경점용 이외에 안과용 진단기에도 진출해 사업다각화에 첫발을 디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치형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휴비츠의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92% 증가했다"며 "이는 작년 4월 탐방 시 회사측이 제공한 목표치(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38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순이익 역시 41억원으로 통화옵션(KIKO) 손실 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실적개선의 주 이유는 환율효과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수출비중이 80% 이상인데 반해 국내 원자재 조달비중은 98%로 환율 상승 효과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았으며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또한 물량 측면에서는 05년 말 출시한 무패턴 렌즈가공기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기준 자동검안기와 렌즈가공기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 매출비중은 전년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08년 출시한 안과용 진단기기인 세극 등 현미경의 매출비중이 3%에 이른 점은 의미가 있다.
한국증권은 1분기에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경쟁사가 일본업체(Nidek, Cannon, Topcon 등)인 점 등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환경은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단 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만 봐도 일본업체 대리점들의 부담(본사에 엔화로 결제)이 커져 시장 재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 안광학기기 시장은 교체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의료기기처럼 가격과 성능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구매 결정을 좌우하지만 일본 기기의 가격이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휴비츠의 브랜드 인지도도 과거에 비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츠의 2009년 목표는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이번 경기침체를 틈타 시장포지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며 "경기침체의 영향이 제한적인 산업이고 주요 경쟁사가 일본업체인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사양급(Low-end)부터 고사양(high-end)까지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추어져 선진국 수출은 물론이고, 신흥시장 공략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안과용진단기기인 세극등 현미경은 아직 수익성 기여는 없으나 안경점용 이외에 안과용 진단기에도 진출해 사업다각화에 첫발을 디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