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여성 맞춤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3월 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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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극본 김현희 등, 연출 전진수 이지선)가 '그분이 오신다' 후속으로 오는 3월 2일 첫 방송된다.
'태희혜교지현이'는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뉴논스톱', '안녕, 프란체스카3' 등을 집필한 김현희 작가와 '논스톱'시리즈, '김치 치즈 스마일'등을 연출한 전진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동네 일상 시트콤'을 표방한 '태희혜교지현이'는 방송 시간대의 주 시청 층인 30~50대 여성 시청자를 위한 맞춤 시트콤으로 제작된다. 수도권 소도시 중산층 아파트촌에서 같은 또래의 자녀들을 키우며 친구로 지내온 30대 후반~40대 초반 여자들이 최근의 경제 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삶의 보람, 꿈과 희망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홍지민, 최은경, 선우용녀, 김국진, 윤종신, 문희준, 장희진 등이 출연해 맛깔스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트콤 관계자는 "눈길을 끄는 제목 '태희혜교지현이'는 우리나라 여자 이름 중에 태희, 혜교,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제목을 짓는 과정에서 특정 연예인의 이름을 지칭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태희혜교지현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 드라마, CF의 주인공인 세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 모든 여자들도 자기의 가족, 자기의 인생에서는 주인공이고 스타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극중에서 외모지상주의, 여성비하 등 우리의 현 세태를 풍자하고 비판하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얼마나 잘 가꾸느냐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맹활약하고 있는 박미선은 부동산을 운영하는 오지랖 넓은 맏언니 역할을 맡아 2000년 종영한 '순풍산부인과' 이후 오랜만에 시트콤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허니허니' 이후 7년 만에 시트콤에 출연하는 정선경은 '강남엄마 따라잡기'에 이어 또 한 번 김현희 작가와 작업하게 됐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선과 모녀 사이로 출연했던 선우용녀는 극중 정선경의 시어머니지만 박미선과 친한 설정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김국진과 윤종신은 각각 '코끼리', '논스톱4'에 이어 시트콤 연기에 재도전하고, 최은경과 문희준은 이번 시트콤으로 연기에도 도전한다.
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