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방부는 18일 종교적 신념에 의한 입영 거부자를 ‘입영 및 집총 거부자’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그 동안 사용해 온 ‘종교적 사유 등에 의한 병역거부자’라는 명칭 속에 내포된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입영 및 집총거부자’란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종교적 사유 등에 의한 병역거부자’ ‘군복무 거부자’ ‘병역이행 관련 소수자’ ‘입영거부자’ ‘집총거부자’ 등의 용어도 검토했으나 포괄적인 의미 전달이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채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작년 10월까지 병역을 거부한 사람은 모두 4958명에 달한다.이중 ‘여호와의 증인’신자가 492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종교 문제가 아닌 ‘양심’에 의한 입영거부자가 30명,불교신자 3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