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호두과자, 도심서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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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호도 가맹점 150곳 넘어
보리수 등 10여개 업체 각축
보리수 등 10여개 업체 각축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나 사먹던 호두과자가 도시로 진출,건강 간식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호두과자 열풍의 주인공은 2003년 첫선을 보인 '코코호도'로,전국 가맹점이 150개를 넘어섰다. 서울 명동점의 경우 늘 손님 대기줄이 꼬리를 물 정도이고,고객층도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다.
코코호도의 인기 요인은 호두과자 한 품목만 취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핵심 재료인 호두를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넣은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건강 간식으로 부각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강항진 코코호도 마케팅 과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통호두 4분의 1을 넣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좋다"며 "호두가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간식용(15개 들이)이 3000원이고 선물용은 7500(36개)~1만7000원(84개) 수준이다. 선물용 제품은 고급 펄프지로 낱개 포장하고 겉포장도 고급스럽게 꾸며 최근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도 많이 나갔다. 주요 고객이 30~50대이지만 최근에는 10~20대 젊은층도 많이 찾는다.
코코호도가 자리를 잡은 이후 '보리수''호두사랑' 등 10개 안팎의 업체가 호두과자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호밀밭의 호두꾼'은 14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업체는 호밀 찹쌀가루 아몬드 코코넛 등 천연 곡물을 재료로 쓰고,매장에서 호두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호두과자 전문점은 제품 생산과 가게 운영이 비교적 쉬워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과 · 제빵의 문외한도 단기간 교육을 거치면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게다가 판매량을 고려해 당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재고 부담도 적다. 매장이 깔끔하고 노동강도가 세지 않아 점주의 60%가 여성이다. 코코호도의 경우 점포 임대료를 제외한 창업비용은 26.4㎡(8평) 기준 6400만원 안팎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코코호도의 인기 요인은 호두과자 한 품목만 취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핵심 재료인 호두를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넣은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건강 간식으로 부각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강항진 코코호도 마케팅 과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통호두 4분의 1을 넣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좋다"며 "호두가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간식용(15개 들이)이 3000원이고 선물용은 7500(36개)~1만7000원(84개) 수준이다. 선물용 제품은 고급 펄프지로 낱개 포장하고 겉포장도 고급스럽게 꾸며 최근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도 많이 나갔다. 주요 고객이 30~50대이지만 최근에는 10~20대 젊은층도 많이 찾는다.
코코호도가 자리를 잡은 이후 '보리수''호두사랑' 등 10개 안팎의 업체가 호두과자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호밀밭의 호두꾼'은 14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업체는 호밀 찹쌀가루 아몬드 코코넛 등 천연 곡물을 재료로 쓰고,매장에서 호두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호두과자 전문점은 제품 생산과 가게 운영이 비교적 쉬워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과 · 제빵의 문외한도 단기간 교육을 거치면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게다가 판매량을 고려해 당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재고 부담도 적다. 매장이 깔끔하고 노동강도가 세지 않아 점주의 60%가 여성이다. 코코호도의 경우 점포 임대료를 제외한 창업비용은 26.4㎡(8평) 기준 6400만원 안팎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