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16일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 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던 전북 임실지역의 성적이 일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임실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발표됐던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의 사회 과학 영어 3개 과목에서 각각 2명 내지 6명의 미달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임실교육청은 실제 채점 결과와 달리 미달 학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서류를 작성,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교육청은 이와관련, “통계 작성 과정에서의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전체 응시학생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임실지역은 초등학교 6학년생 254명 가운데 240명이 이번 시험을 봤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발표됐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