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해외수수료 인상 전격철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카드사·고객 반발로
비자카드가 18일 한국인들의 해외 카드 이용 수수료율을 올리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고객에 대해서만 해외 수수료를 1.0%에서 1.2%로 20% 인상하려는 데 대해 국내 카드사들과 고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물러선 것이다. 본지는 지난 16일자에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계획과 카드사들의 반발,향후 대책 등을 단독 보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회원사인 카드사들이 비자카드 발급을 줄이려는 등 집단 행동을 보이려 하자 수수료 인상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11개 은행과 카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씨카드는 비자카드 판매 비중을 낮추고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비자카드 고위 자문위원을 그만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자카드는 오는 4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주요 회원국의 국내 카드 이용 수수료율을 0.03%에서 0.04%로 인상하기로 한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카드 매출액 등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 주는 '슬라이딩 제도'도 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전 세계에서 한국 고객에 대해서만 해외 수수료를 1.0%에서 1.2%로 20% 인상하려는 데 대해 국내 카드사들과 고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물러선 것이다. 본지는 지난 16일자에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계획과 카드사들의 반발,향후 대책 등을 단독 보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회원사인 카드사들이 비자카드 발급을 줄이려는 등 집단 행동을 보이려 하자 수수료 인상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11개 은행과 카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씨카드는 비자카드 판매 비중을 낮추고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비자카드 고위 자문위원을 그만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자카드는 오는 4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주요 회원국의 국내 카드 이용 수수료율을 0.03%에서 0.04%로 인상하기로 한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카드 매출액 등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 주는 '슬라이딩 제도'도 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