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경기부양책·은행 부실 우려..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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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날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회의론 확산과 은행 부실 우려, 사상 최악을 나타낸 뉴욕의 제조업지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7포인트 내린 7552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포인트 내린 1470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7포인트 하락한 789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하락입니다. 반도체 업종이 6.6%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인터넷과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4%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 역시 모두 하락했는데요, 은행과 철강 업종이 10%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증권 업종이 7%, 정유와 자동차 업종도 6% 내외의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동유럽 국가들이 부도 위기에 직면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또다시 커졌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씨티그룹이 12.3%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2% 크게 내렸습니다.
무디스는 이날 유럽 경제의 가파른 침체를 이유로 은행들의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유럽발 악재가 미국 은행주들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해야하는 GM은 12.8% 급락했는데요, 정부에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해온 트럼프엔터테인먼트리조트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1.7% 폭락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는 3.7% 가까이 올랐는데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폭락장세 속에 비교적 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전세계 경기후퇴 심화에 따라 크게 내렸습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8달러 내린 배럴당 34.93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했는데요,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5.50달러 상승한 967 달러에 마감됐고, 4월물 금 가격 역시 2.7% 상승한 967.5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에 강세 나타냈습니다. 유럽 은행권에 대한 심각한 손실 우려가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겼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02센트 내린 1.25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3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날보다 49포인트 상승한 1,895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