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코텍에 대해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KIKO(통화옵션 상품) 계약이 오는 3월 종료될 예정이고 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25% 내렸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코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6억원과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4%와 175.3% 성장했다"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카지노용 모니터의 수출 호조와 신규 제품인 DID와 메디컬 부분의 매출이 가세했고 제품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코텍의 매출 구조상 환율 상승에 따라 큰 폭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KIKO관련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했고, 4분기 각국의 평균 금리차를 이용한 상품인 통화금리 스왑 손실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순이익은 40억원 수준으로 급감하며 아쉬운 한 해를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KIKO 계약이 오는 3월 종료될 예정이고 금리 스왑 상품 역시 08년 손실을 확정, 추가적인 손실은 제한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모니터 매출도 1월과 2월에 기존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비영업적 손실이 추가 발생하지 않는 2분기부터 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