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주택안정·경기우려' 혼조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주택시장안정에 대한 기대감 속에 보합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7천55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1천467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5포인트 하락한 78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 미, 2,750억 달러 주택지원안 발표 미국 정부가 차압 위기에 놓인 주택 소유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2천750억 달러 규모의 주택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안은 모기지 채무자의 월간 납부액이 세전소득의 31%를 넘지 않도록 금리를 조정해주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또 이와 별도로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우선주 매입 규모를 각각 2천억 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수백만 가정이 파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며 "차압률을 낮춰 주택가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FOMC "미 경기침체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1월 FOMC 의사록은 미국의 실물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는회복되지 않을 수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또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위험이 일부 있다고 평가했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분기별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3~-0.5%로 하향 조정됐으며, 내년에는 2.5~3.3%로 제시됐습니다. * OECD 4분기 경제성장률 사상 최악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지난해 4분기 경제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OECD는 지난해 4분기 30개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4분기 GDP 성장률이 -3.3%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이 -1%와 -1.5%를 각각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계와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글로벌 경기후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제로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3개월 후에 나오는 IMF의 전망은 0을 나타낼 가능성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경제의 흐름이 내년 초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공공정책과 재정정책이 충실히 이행됐을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일부 국가들의 부도 위기와 관련해 "IMF의 도움을 받고 있는 국가들이 또다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