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닥 수익률 게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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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악재 속에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코스닥시장의 테마주 종목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19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에 이어 장중 1100선을 다시 내 주고 있다.
4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 380선으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 거는 개미들의 기대는 여전한 모습이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미 자동차 빅3 처리 문제, 동유럽 국가 디폴트 우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맞물려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마주의 순환매와 정책 수혜주, 원화약세주 등 틈새 종목들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 저점수준인 1070~1100선의 박스권 하단부를 유지할 경우 종목별 장세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최근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중에서도 펀더멘털과 모멘텀(정책 수혜주 중 녹색성장주, 자산 재평가 관련주 등)이 유효한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거운 대형주보다는 만만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 수출주의 경우 지수관련주라는 점, 글로벌 수요둔화로 원화약세 수혜가 반감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높은 영원무역, 텔레칩스, 한국카본, 고덴시 등 중소형 수출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또 테마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옥석가리기 측면에서 테마와 관련해 이익 창출 능력이 있는 종목과 순환매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관 매수공세는 여전하다"며 "지수에 대한 큰 기대는 없지만 종목별 대응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는 주도세력이 게임진행 의사를 밝힌 만큼 종목별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기관이 관심을 두는 정책수혜주와 녹색 성장과 관련된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패턴이 변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던 기관이 8일만에 팔자에 나서고 있다. 한창 판이 벌어진 만큼 지금 게임에 동참하려면 주도세력의 움직임(발을 빼는지도)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심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19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에 이어 장중 1100선을 다시 내 주고 있다.
4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대, 380선으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 거는 개미들의 기대는 여전한 모습이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미 자동차 빅3 처리 문제, 동유럽 국가 디폴트 우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맞물려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마주의 순환매와 정책 수혜주, 원화약세주 등 틈새 종목들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 저점수준인 1070~1100선의 박스권 하단부를 유지할 경우 종목별 장세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최근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중에서도 펀더멘털과 모멘텀(정책 수혜주 중 녹색성장주, 자산 재평가 관련주 등)이 유효한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거운 대형주보다는 만만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 수출주의 경우 지수관련주라는 점, 글로벌 수요둔화로 원화약세 수혜가 반감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높은 영원무역, 텔레칩스, 한국카본, 고덴시 등 중소형 수출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또 테마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옥석가리기 측면에서 테마와 관련해 이익 창출 능력이 있는 종목과 순환매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관 매수공세는 여전하다"며 "지수에 대한 큰 기대는 없지만 종목별 대응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는 주도세력이 게임진행 의사를 밝힌 만큼 종목별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기관이 관심을 두는 정책수혜주와 녹색 성장과 관련된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패턴이 변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던 기관이 8일만에 팔자에 나서고 있다. 한창 판이 벌어진 만큼 지금 게임에 동참하려면 주도세력의 움직임(발을 빼는지도)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심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