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처럼 날카롭게 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행동하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태도를 갖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9일 사보를 통해 전달한 CEO(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과감하면서 끈기있는 업무자세가 필요하다"며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모든 기업들의 경영화두가 성장이 아닌 생존으로 바뀌고 있다"며 "GS칼텍스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을 면치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획기적인 사고 전환과 역발상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확신이 생기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비용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몽골제국의 명재상이었던 야율초재가 말한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 해로운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고,한 가지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못하다(興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는 문구를 인용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