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도약을 꿈꾸는 국내 증권사들의 성공 전략을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여섯번째 시간으로 '한국형IB'를 표방하며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대우증권을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우증권의 IB 전략은 철저히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강점인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 창출력을 기반해 자산관리와 IB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드러났듯 확고한 수익기반 없이는 생존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나 특정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방식을 지양하고 대신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공개, M&A자문 등 실질적으로 수익이 나는 IB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역시 리스크가 큰 직접 진출 방식보다는 현지 1등 금융사와 제휴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건표 대우증권 IB사업추진단장 "지금 현재의 글로벌 상황이라든가 저희가 갖고 있는 역량을 비추어봤을 때 돈을 갑자가 투자하고 사람을 엄청나게 뽑아봐야 저희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다고 봐요. 지금은 얼라이언스 전략을 써서 각국 나라에서 잘 하는 리저널한 IB나 로컬 네트워크를 통해 기회를 보는거죠." 해외 진출도 무분별한 진출 대신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1위 투자은행인 CIMB 등 아시아 7개국 1위 금융사들이 대우증권의 파트너들입니다. 대우증권은 이들 해외 금융사와 공동으로 국경간 M&A 딜 기회를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김성태 대우증권 대표이사 "이미 지난 10월에 15명으로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서 M&A 본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맹렬하게 딜리스트 작성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작은 수익은 올리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좋은 결과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대우증권은 해외 직접투자 기회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글로벌IB라는 명분을 쫓기보다 철저히 수익 위주의 IB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우증권. 한국 토종1위 증권사의 명성을 또 한번 빛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