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69)이 27대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이희범 회장 주재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사공 전 위원장을 무협 회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추대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제안을 회장단이 채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공 전 위원장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차기 무협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무협 관계자는 “회의에서 회장단은 이희범 현 회장의 연임을 권유했으나 본인이 강력하게 고사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부회장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사공 위원장의 추대를 제안했고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공 후보는 1940년생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뉴욕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산업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고 이명박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맡아왔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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