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지은 '서수원 자이'가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수원 자이는 2007년 1월 분양 당시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가점에서 불리한 중소형 청약예 · 부금 가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순위에서 모든 평형이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다. 또 분양가가 3.3㎡(1평)당 평균 977만원에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었다.
서수원 자이는 지하 2층,지상 13~15층 17개 동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7㎡(32평)형 주택 921가구로만 이뤄졌다. 층수가 높지 않은데다 단지 내에 2600㎡ 규모의 공원과 200m 정도의 산책길,수목휴게소,입주민 운동시설 등이 조성돼 쾌적한 분위기다. 특히 분양 당시 계획에 없었던 피트니스 센터를 추가로 만들었고 아파트 저층부 외벽을 석재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실내는 전 가구가 107㎡ 하나로 시공된 만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일반적인 평면으로 꾸며졌다. 거실과 주방,침실 3개,욕실 2개로 구성됐고 폭 2m의 광폭 발코니가 눈에 띈다. 발코니 트기로 전용면적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실사용 면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수원 자이는 대중교통보다는 아직은 자가 운전자에 편리한 곳이다.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걸어서 15분여 거리에 떨어져 있고 단지 앞을 지나는 버스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서수원IC,월암IC,42번 국도,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등이 단지와 멀지 않아 서울로 오가기에 수월하다. 월암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출퇴근시 도로가 막히는 점을 감안해도 강남으로 이동시간이 40~50분 정도라고 현지 주민들은 설명한다.
서수원 자이는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말까지 7000만원대였던 전세값이 현재 8000만~9000만원 선으로 오른 상태에 나와있다.
매매호가도 지난 달보다는 조금 뛰었지만 여전히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다. 2007년 1월 기준층 기준 3억170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는 3억원 이하에 호가되고 있다. 조합원 매물은 2억6500만~2억7000만원 선,일반분양 매물은 2억9000만~3억원 선이다.
단지 근처의 C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수원 자이 매매가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됐지만 단지 주변으로 개발 호재가 많아 5년쯤 뒤에는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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