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럭셔리] 연세 SK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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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류질환 전문병원…수술만 3만5000여건
아이 둘을 키우며 식당을 운영하는 주부 이 모씨(48)는 오랜 시간 서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맞느라 1년 전부터 다리가 퉁퉁 붓는 일이 많았다. 일하던 중 갑자기 다리가 저려 난감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다리의 혈관까지 불거져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시장 상인들로부터 "수술하면 감쪽같이 치료된다"는 말을 듣고 이달 초 서울 논현동의 연세SK병원을 찾았다. 오전 일찍 혈관경화요법을 받고 곧바로 점심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연세SK병원(옛 SK성형외과)은 심영기 원장이 프랑스 병원에서 치료법을 습득해 1995년 개인병원으로는 가장 먼저 정맥류 치료에 나섰다. 2000년 중국 다롄에 중국 최초의 정맥류 전문병원을,2006년엔 베이징에 2호점을 내고 모두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재발이 거의 없는 데다 흉터도 적어 현지에서도 호응이 좋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3만5000여건의 정맥류 수술을 시행,동양에서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0병상 규모의 준종합병원으로 현 위치에 확장 이전하면서 국내 최상급의 혈액 · 심장검사실,컬러초음파 진단기 등을 갖췄다. 소동문 전 아주대 의대 교수를 영입,말초동맥 및 림프계 질환 분야로 치료영역도 넓혔다. 또 초음파유도 혈관경화요법과 레이저수술 외에 국내 처음으로 냉동수술요법을 도입했다. 굵게 확장된 병든 혈관에 한두 개의 매우 작은 구멍만 뚫고 문제의 혈관을 순간적으로 얼리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신경손상률이 1%에 불과하며 흉터가 기존 치료법의 10%에 그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중증 환자 치료에도 좋다.
이 병원은 혈관질환과 척추 · 관절질환을 연계하는 특화된 협진도 운영한다. 이는 20여년간의 진료 경험에서 비롯됐다. 정맥류 환자들 10명 중 7명은 혈액순환이 상대적으로 잘되는 다리만 편중해 쓴 나머지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과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 등의 당김 증세로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맥류 · 척추 · 관절질환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초에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로보닥'을 도입해 기존 수술보다 정교하고 합병증과 재발이 적은 관절치료에 나서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연세SK병원(옛 SK성형외과)은 심영기 원장이 프랑스 병원에서 치료법을 습득해 1995년 개인병원으로는 가장 먼저 정맥류 치료에 나섰다. 2000년 중국 다롄에 중국 최초의 정맥류 전문병원을,2006년엔 베이징에 2호점을 내고 모두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재발이 거의 없는 데다 흉터도 적어 현지에서도 호응이 좋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3만5000여건의 정맥류 수술을 시행,동양에서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0병상 규모의 준종합병원으로 현 위치에 확장 이전하면서 국내 최상급의 혈액 · 심장검사실,컬러초음파 진단기 등을 갖췄다. 소동문 전 아주대 의대 교수를 영입,말초동맥 및 림프계 질환 분야로 치료영역도 넓혔다. 또 초음파유도 혈관경화요법과 레이저수술 외에 국내 처음으로 냉동수술요법을 도입했다. 굵게 확장된 병든 혈관에 한두 개의 매우 작은 구멍만 뚫고 문제의 혈관을 순간적으로 얼리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신경손상률이 1%에 불과하며 흉터가 기존 치료법의 10%에 그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중증 환자 치료에도 좋다.
이 병원은 혈관질환과 척추 · 관절질환을 연계하는 특화된 협진도 운영한다. 이는 20여년간의 진료 경험에서 비롯됐다. 정맥류 환자들 10명 중 7명은 혈액순환이 상대적으로 잘되는 다리만 편중해 쓴 나머지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과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 등의 당김 증세로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맥류 · 척추 · 관절질환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초에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로보닥'을 도입해 기존 수술보다 정교하고 합병증과 재발이 적은 관절치료에 나서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