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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스탠퍼드 스캔들 일파만파…중남미선 '뱅크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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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도프 사건에 이은 희대의 금융사기로 꼽히는 로버트 앨런 스탠퍼드 스캔들이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뱅크런 사태로 이어지는 등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19일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사기 혐의로 고발한 스탠퍼드파이낸셜그룹의 스탠퍼드 회장을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서 찾아내 소환장을 전달했다. 스탠퍼드는 10% 이상의 고수익을 미끼로 80억달러 이상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 있는 스탠퍼드금융그룹 계열사인 스탠퍼드인터내셔널뱅크(SIB)에서는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가 빚어졌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사기 판매로 총 25억달러를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SIB 지점 두 곳을 영업정지시켰다. 에콰도르도 SIB 지점 두 곳을 폐쇄했다. 페루 멕시코도 자국 내 SIB 지점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검사에 착수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SIB 지점에 돈을 맡겼던 고객들은 예금을 찾기 위해 아우성을 쳤다. 콜롬비아는 스탠퍼드에 투자된 자국의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영국은 SIB의 회계가 영국에서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감독당국이 영국 금융계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스탠퍼드 CD를 통해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 조직이 돈세탁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됨에 따라 멕시코 당국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스탠퍼드금융그룹은 스탠퍼드 회장과 임직원 등의 명의로 총 3만1750달러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스탠퍼드 측이 정치인들에게 기부한 자금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스탠퍼드그룹은 1999년부터 10년 동안 총 720만달러를 정치권에 선거자금이나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받은 인사는 4만5900달러를 기부받은 민주당의 빌 넬슨 상원의원(플로리다)이며,다음으로 공화당의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텍사스)이 4만1375달러를 받았다. 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2만8150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탠퍼드 회장은 크리켓 국제대회를 후원하고 비제이 싱과 라파엘 나달 등 스포츠 톱스타를 지원해 존경받는 사업가의 이미지를 상류층에 심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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