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세 시장의 강세가 4주째 계속됐다.

22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2배 이상인 0.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1.26%) △광진(0.35%) △강동(0.30%) △동작(0.30%) △서초(0.22%) △관악(0.19%) △영등포(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특히 강남,잠실 등의 입주 물량이 소진되면서 광진,동작,관악 등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서울 전역에 걸쳐 중소형 전세 거래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개별 단지는 약세를 보였다. △구로(-0.11%) △종로(-0.09%) △중랑(-0.08%) △동대문(-0.08%) △금천(-0.08%) △은평(-0.02%) △성북(-0.02%) 등은 하락했다. 구로구는 5월 고척동 푸르지오 입주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2%)만 상승하고 △산본(-0.10%) △평촌(-0.02%) △일산(-0.02%)은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전세를 찾는 막바지 수요가 움직이면서 경기 남부를 비롯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