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선주,현대차2우B,삼성전자 우선주 등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최근 2년간 평균에 비해 크게 벌어진 우선주 '3인방'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종목은 우선주 중에서 거래가 활발한 편이란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22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 우선주 주가는 2007~2008년중 보통주의 평균 51.9%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0일 현재 우선주 가격은 6850원으로 보통주(1만5250원)의 44.9%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신증권 우선주는 3월 말 결산을 앞두고 배당투자 매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보다는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7년 수준만 되더라도 20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5%를 넘는다"고 진단했다.

현대차2우B 우선주도 보통주와의 평소 가격 차이를 훨씬 웃돌 만큼 하락했다. 이 우선주는 지난 2년간 보통주 주가의 46.3%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36.6%로 떨어졌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연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도 2년간 평균인 보통주의 72.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61.1%에 그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예년보다 확대되면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