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건설 경기가 흔들리면 특히 중소기업엔 큰 타격이 된다. 한 건의 계약만 파기돼도 눈앞이 캄캄하고,발주자의 선택을 받고자 공사비용을 무리하게 절감하다 보면 부작용이 뒤따라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경영인의 자세가 절실한 이유다.

2005년 설립된 토야건설㈜(대표 김영복)은 직원 10명 남짓의 소기업이지만 고객 만족과 완벽한 품질 추구,사후 관리,직원 복지 등 기업의 경영원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건실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억원 정도.

이 회사가 불황 등 경영환경을 위협하는 잦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지역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린 '신뢰' 때문이다. 시공 후에도 철저하게 보증하는 사후 관리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 가장 큰 비결이다. 토야건설㈜ 김영복 대표는 "아무리 훌륭한 건축물이라도 사후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금방 부실해진다"며 "언제나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시공 품질을 최상으로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 회사는 법인 설립 전인 2003년부터 5년간 경기도 이천시,용인시 일대에서만 무려 75건의 크고 작은 토목 및 골조공사,배수로 정비공사,보수공사 등을 맡아 역량을 발휘했다.

매출의 일부는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환원하는 공헌활동도 서슴지 않았다. 김 대표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은 신용도 상승으로 보답 받았다. 잠깐 회사가 어려웠을 때는 인근 은행에서도 무담보로 대출을 허락할 정도. 그는 "고객의 이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우선시하는 정이 넘치는 따뜻한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