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오바마 "4년 후 재정적자 절반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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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은행 국유화 우려' 하락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은행 국유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하락한 7천36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천441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포인트 하락한 7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국유화가 단기간 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백악관이 일축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바마 "4년 후 재정적자 절반 감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년 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현지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말인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5천330억 달러로 줄일 계획이며, 이를 26일 예산안 공개 때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비를 삭감하고, 연 소득 2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최고 세율을 39% 넘게 올리기로 했으며, 350만 달러가 넘는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6일 발표될 예산안에서는 비용 절감안을 일부 공개하고, 나머지는 늦은 봄에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 조만간 금융기관 위험평가 시행
미국 금융 당국이 금융기관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주요 기관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악화된 경제 환경에서 대처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각 대상기관이 추가 자본을 필요로 하면 완충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곧 테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럽 주요국, 금융규제 강화 촉구
유럽 주요국들이 세계금융시장의 위기 예방을 위한 7개항 공동입장에 합의하고, 이를 4월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이날 베를린에서 회의를 열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들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IMF에 대한 분담금을 두 배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던 G20은,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새로운 세계금융질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아시아공동펀드 1200억 달러로 확대 합의
한국과 중국, 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은 당초 800억 달러 수준이었던 아시아공동펀드 규모를 1천200억 달러로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13개국 재무장관들은 또 기금 활용을 위한 다자간 합의시스템 구축해 독립적인 역내 경제감시기구 설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5월에 열릴 인도네시아 발리 회의 이후에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며, 최근의 환율 급등세가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해 필요하면 시장안정을 위한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