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4분기 GDP성장률 하락폭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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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은행 국유화 논란에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도 여전히 밝지 않다.
◆ 은행 국유화 우려 속 하락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은행 국유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0.28포인트(1.34%) 떨어진 7365.6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포인트(0.11%) 하락해 1441.23으로 마쳤다. S&P 500지수는 8.89포인트(1.14%) 내린 770.05를 기록했다.
정부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들이 폭락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은 "단기간 동안 은행들의 국유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22.31%나 굴러 떨어져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BOA도 3.56%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이 "정부는 은행의 민영체제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은행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6%, S&P 500지수는 7% 가까이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6% 하락했다.
◆ 4분기 GDP 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
이번 주에도 뉴욕 증시는 은행 국유화 논란과 부실자산 우려로 편치 않은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대 2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했지만, 세부사항이 정해지지 않아 확신을 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미국의 증권전문지 마켓와치는 "투자자들이 금융시스템으로부터 부실자산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국유화 논란은 계속 증시를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도 밝지 않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포함해 4분기 평균 42.1% 실적 급락을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1분기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밝힌 기업이 긍정적인 기업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표 중에는 27일 수정 발표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정부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5% 하락보다 양호한 3.8% 하락을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수정 발표될 지수에서는 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5.5% 하락까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4.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현황을 내다볼 수 있는 1월 내구재주문 역시 자동차업체들의 부진으로 3.5%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1월 신규주택판매는 사상 최저치인 32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미국증시 주요 일정
-------------------------------
2월 24일 2월 소비자신뢰지수
2월 25일 1월 기존주택매매
2월 26일 1월 내구재주문
1월 신규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2월 27일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2월 제조업지수
------------------------------
◆ 이번 주 미국 기업실적 발표일정
------------------------------
2월 24일 홈디포, 메이시스, 타겟
2월 25일 엠백, 리미티드, 삭스
2월 26일 델, 갭, 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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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 은행 국유화 우려 속 하락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은행 국유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0.28포인트(1.34%) 떨어진 7365.6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포인트(0.11%) 하락해 1441.23으로 마쳤다. S&P 500지수는 8.89포인트(1.14%) 내린 770.05를 기록했다.
정부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들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들이 폭락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은 "단기간 동안 은행들의 국유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22.31%나 굴러 떨어져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BOA도 3.56%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이 "정부는 은행의 민영체제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은행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6%, S&P 500지수는 7% 가까이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6% 하락했다.
◆ 4분기 GDP 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
이번 주에도 뉴욕 증시는 은행 국유화 논란과 부실자산 우려로 편치 않은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대 2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했지만, 세부사항이 정해지지 않아 확신을 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미국의 증권전문지 마켓와치는 "투자자들이 금융시스템으로부터 부실자산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국유화 논란은 계속 증시를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도 밝지 않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포함해 4분기 평균 42.1% 실적 급락을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1분기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밝힌 기업이 긍정적인 기업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표 중에는 27일 수정 발표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정부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5% 하락보다 양호한 3.8% 하락을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수정 발표될 지수에서는 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5.5% 하락까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4.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현황을 내다볼 수 있는 1월 내구재주문 역시 자동차업체들의 부진으로 3.5%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1월 신규주택판매는 사상 최저치인 32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미국증시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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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2월 소비자신뢰지수
2월 25일 1월 기존주택매매
2월 26일 1월 내구재주문
1월 신규주택판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2월 27일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2월 제조업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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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미국 기업실적 발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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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홈디포, 메이시스, 타겟
2월 25일 엠백, 리미티드, 삭스
2월 26일 델, 갭, 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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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