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한데다 지하철역과 300m 거리
대우건설, 판교 분양돌풍 여세몰아 서울서 첫 공급


대우건설이 지난1월 최고 51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한 판교 푸르지오의 분양돌풍 여세를 몰아 서울에서 올들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5번지, 도원동 1번지, 용문동 5번지 일대 효창3구역 재개발구역에서 짓는 아파트 ‘효창파크 푸르지오’가 그 대상으로 3월초 분양한다.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지하3층, 지상 17~24층 7개동에 총 30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65가구다. 일반분양분의 면적별 가구수는 △77㎡A형 102가구 △77㎡B형 및 109㎡, 145㎡가 각각 21가구다.

일반 분양가구수의 87%가 국민주택규모 이하(109㎡)로 구성되고 76㎡A,B형 123가구는 조합원분 없이 모두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분양승인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분양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은 3.3㎡당 분양가를 1,600만~2,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후 전매가 가능하다.

대우건설 유수현 분양소장(서울통합분양사무소)은 효창파크 푸르지오의 장점으로 가격경쟁력과 빼어난 교통입지 여건을 꼽았다.

일반분양분의 대부분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평형인데다 2년 전에 분양을 계획했다가 이번에 가격인상을 최소화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77㎡형의 경우 최근 인근에서 분양된 대형단지 분양가보다 총액기준으로 1억원 가량 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효창파크 푸르지오의 매력이다. 효창공원앞역은 환승역인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4호선 삼각지역에서 각각 한 정거장씩만 떨어져 있어 도심으로 오가는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규모가 적은 게 흠으로 꼽힐 수도 있지만 주변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효창3~6구역 및 용문구역)돼 있어 향후 주거여건의 변화가 예상된다. 복합상가로도 개발된 서울역 및 용산역이 단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주변 편의시설은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금양초, 선린중, 성심여중, 성심여고, 숙명여대 등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숙명여대 근처의 효창운동장 및 효창공원은 아침저녁 운동을 즐기는 인파가 많은 곳이다.

대우건설은 저렴한 분양가에다 교통입지여건 때문에 효창파크 푸르지오 청약에 젊은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 신혼부부 특별공급 36가구를 배정해놓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따로 짓지 않고 판교 푸르지오 분양 때처럼 사이버모델하우스가 운영된다. 빠르면 2월25일쯤 사이버모델하우스(www.prugio.com)가 열린다. 청약은 3월3일부터로 예정돼 있다. 입주예정은 내년 8월로 빠른 편이다. <문의:02-539-4222>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