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제5단체장 간담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4일 경제 5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내수 부양을 위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할 예정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2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한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 5단체장으로부터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진단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추경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아보고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기업 측 입장도 수렴한다.

재계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를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2기 경제팀의 정책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5단체장들에게 고용과 투자 확대를 주문할 예정이다.

올 2월은 50만~60만명에 달하는 고교.대학 졸업자가 쏟아져 나오지만 신규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최악의 고용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최대한 신규 채용에 나서주길 당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일자리 지키기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소개하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장과 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은 뒤 정부 입장에선 고용과 투자 확대를 주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