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 합병 안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유선 필수설비 망의 중립화 방안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이 KT의 필수설비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적한 내용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KT와 KTF 통합 과정에서 필수설비 제도개선 방향을 경쟁사들이 충분히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순방한 영국과 프랑스에 신문·방송 겸영을 금지하거나 대기업의 미디어 진출을 봉쇄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IPTV 사업자에 대한 직접사용 채널 허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공식 논의된 바 없으며 확정된 바도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