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독립영화 사상 첫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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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 관객수 집계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2월 셋째 주말(20~22일) 38만8787명을 기록해 27만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137만명.
독립영화는 투자사의 자본이 아닌 5억원 미만의 개인자본을 투입해 작가의식을 살린 작품으로 스크린도 10개 미만이다. 순제작비 1억원을 투입한 '워낭소리'는 처음에는 7개관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수가 늘면서 지난 주말 275개관으로 확대됐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비결은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크게 몰렸기 때문.
중년층은 노인과 소의 30년 우정을 다룬 이 작품을 보면서 농촌에서 자란 유년기의 추억을 회상하고,연로한 부모의 삶을 되새겼으며 일부는 자녀를 동반해 효도교육도 시켰다.
관객들은 너무 늙어서 잘 걷지 못하는 소와 노인을 보며 "쯧쯧 불쌍해라",소에게 먹이를 주는 대목에서는 "어머머,사료 대신 밥을 주네" 등 탄성을 자아냈다. 늙은 소와 노부부가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 관객수 집계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2월 셋째 주말(20~22일) 38만8787명을 기록해 27만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137만명.
독립영화는 투자사의 자본이 아닌 5억원 미만의 개인자본을 투입해 작가의식을 살린 작품으로 스크린도 10개 미만이다. 순제작비 1억원을 투입한 '워낭소리'는 처음에는 7개관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수가 늘면서 지난 주말 275개관으로 확대됐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비결은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크게 몰렸기 때문.
중년층은 노인과 소의 30년 우정을 다룬 이 작품을 보면서 농촌에서 자란 유년기의 추억을 회상하고,연로한 부모의 삶을 되새겼으며 일부는 자녀를 동반해 효도교육도 시켰다.
관객들은 너무 늙어서 잘 걷지 못하는 소와 노인을 보며 "쯧쯧 불쌍해라",소에게 먹이를 주는 대목에서는 "어머머,사료 대신 밥을 주네" 등 탄성을 자아냈다. 늙은 소와 노부부가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