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선플(선한 댓글)달기 운동이 학생들의 언어습관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www.sunfull.or.kr)는 23일 선플누리단에 참가했던 64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7.4%)의 학생이 선플누리단 활동이 건전한 언어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선플누리단 활동은 건전한 통신언어문화 정착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청담중,청심국제중 · 고,용인 성지고 등 총 25개 초 · 중 · 고 및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플달기 캠페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플누리단 활동을 하기 전엔 인터넷 게시판에 악플(악의적인 댓글)을 써본 적이 있는 학생이 25.2%였지만 누리단 활동 이후 3.1%로 줄었다. 선플을 달아본 적이 있는 학생은 46.4%에서 84.1%로 늘어났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는 2007년 5월 민병철 중앙대 교수가 주축이 돼 인터넷 상에서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달아 악플을 퇴치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사단법인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